사랑은 꿈이고 환상이다. 로맨틱 순정 멜로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프랑스 파리라는 꿈의 도시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두 남자와 한 여자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본 사랑을 달콤하고 로맨틱하게 체험시켜 줄 드라마이다.
소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2004년 6월 12일부터 2004년 8월 15일까지 방영된 SBS의 주말드라마이다. 최고의 시청률과 대한민국 역대 드라마 시청률 11위를 기록한 2004년도 한국 최고의 인기드라마이며 굵직한 명대사들로 유명하다. 김정은이 신데렐라형 여주인공 강태영 역을 맡았고, 박신양이 백마 탄 왕자님 재벌 2세 한기주 역을 맡았으며, 신데렐라 스토리 형식을 따랐다. "애기야 가자"와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내 남자다라고 왜 말을 못 해"와 그 뒤에 나온 키스신은 장안의 화제였으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눈부신 조연들의 대사도 눈길을 끌었다. 강태영과 한기주가 손을 같이 잡고 돼지저금통을 들고 가는 것도 굉장히 유명했었고, 그 당시에 개그프로그램에서도 돼지저금통을 들고 가는 개그로도 유행했었다. 실제로 판매를 하는 곳도 많았고 유행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었다.
줄거리
카메라맨인 아버지를 일찍 여읜 강태영은 아버지가 사랑한 프랑스에 건너가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파리에 머물며 파리를 촬영하며 지내지만 부족한 프랑스어 실력 때문에 계속 알바에서 잘리다가 GD자동차 사장이자 파리에 사업확장차 나온 한기주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둘은 서로가 누군지 모르고 있고 태영이 일을 하며 계속 쪽지를 남겨 존재만 알 뿐이다. 그러던 중 강태영은 친구 가판대를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한기주라고 오해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수중에 돈이 없던 기주는 태영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태영이 자기집의 가정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 그래도 태영의 청소나 정리정돈이 맘에 안 들었는데 이 일까지 겹치자 화나서 그 자리에서 태영에게 돈만 주고 잘라버린다. 기주는 엄청난 비지니스를 준비 중인데 계약상대의 아내가 태영과 같은 고향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다시 고용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녀 덕분에 사업을 성공시키고 태영에게 호감이 생겨 함께 기주는 태영과 자신의 생일케이크를 먹으며 인연을 쌓는다. 다음날 태영은 파티장에 입고 간 옷을 팔려다가 미숙한 프랑스어 때문에 속아서 헐값에 넘길뻔했는데 기주의 조카 수혁을 만나고 도움을 받는다. 수혁이 유창한 프랑스어로 사기죄로 고발한다고 하자 주인이 쩔쩔매고 수혁이 옷값을 두둑하게 받아 태영에게 준다. 수혁은 순수한 태영을 보고 마음에 들어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계속 도와준다. 그리고 계약서에 도장 찍으러 간 파티장에서 태영의 가판대를 엉망으로 만들고 그녀를 창녀 취급한 늙은이가 태영을 보고 창녀라고 모함했는데 그걸 본 기주가 한 대 패버리면서 파티장이 엉망이 되었다. 그 늙은이가 태영을 창녀 취급하며 거리에서 몸을 팔고 있었다고 모함했고 그러던 중 기주와 태영이 연인관계가 아님이 드러나고 계약상대자인 부부가 자기들을 속였다고 분노하면서 기주는 계약을 포기한다.
그녀를 데리고 오면서 기주는 분노하며 태영에게 심한 말을 하고 태영은 상처를 받고 차에서 내려달라고 한다. 기주는 망설임 없이 그녀를 내려주고 혼자 오고 태영은 혼자 오다가 그녀를 데리러 온 수혁과 만난다. 하지만 태영의 진심이 전달되면서 계약은 잘 마무리된다. 태영은 자기가 프랑스어가 미숙해서 그 늙은이와 엮여서 기주의 사업계약이 잘못된 것에 미안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보다 고교 선배이자 계약상대자의 아내인 선배님에게 자신이 그 늙은이와 엮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은 그 늙은이가 말한 창녀가 아니라는 것과 기주의 계약성사를 위해 선배님을 본의 아니게 속인 것에 대한 사과하는 편지를 쓰며 자신이 소중하게 보관하던 고교 배지를 자신도 일가친척이 없어 기댈 곳이 없던 프랑스에서 선배님을 만나 좋았었다고 함께 둔다. 배지를 두고 간 이유는 태영의 고교선배는 오래전 이민을 오면서 배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태영과 고교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지고 있는 배지를 보고 부러워했었는데 태영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고교 졸업생 신분이라 그 배지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오해로 안 좋게 끝났지만 선배님을 위해 사과 편지와 함께 배지를 두고 간 태영에게 태영의 고교 선배가 감동하게 된다. 이후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지 기주가 전화를 그 사업가에게 전화를 받는데 자기가 오해한 것 같다며 태영의 편지와 배지를 두고 간 사실을 알려주고 자기가 이후 알아보니 태영을 창녀라고 말한 그 친구가 여자를 밝혀서 태영에게 수작 부리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에 그런 모함을 한 것을 알았다며 그런 친구인지 몰랐다며 그 친구는 자신의 동업에서 제외시켰으니 계약을 다시 맺자고 했다. 태영이 사업을 성사시키게 만든 것을 알게 된 기주는 태영에게 사과하러 가지만 타이밍 나쁘게 태영은 이미 귀국길에 오른 후라 만날 수 없고 두 사람은 각자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에서 태영을 만나 사과하고 태영이 그녀의 작은아버지 필보 때문에 GD 자동차 문제로 곤란을 겪자 기주는 그녀를 도와주면서 회사에 취직시켜주고 파리에서의 일을 갚는 거라며 계속 도와준다. 그러던 중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수혁 역시 계속 태영을 도와주려 기주에게 연락하지만 계속 기주만 생각하는 태영에게 자기 가슴에 손을 얹게 하며, "이 안에 너 있다"라는 엄청난 명대사를 남기며 고백한다. 한편 기주는 아버지 한성훈 회장의 과거 문제로 국회의원 딸 문윤아와 정략결혼을 해야 해서 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GD자동차 회장님인 아버지 때문에 태영이 아버지에 의해 상처를 받을 것을 염려해 결국 기주는 자기 손으로 태영을 해고시키고 태영과의 사이를 정리한다. 하지만 태영에 대한 마음이 커져서 약혼식장에서 문윤아와 결혼 안 한다고 깽판치고 태영을 찾아가서 고백한다. 이후 회장에게 태영을 데리고 찾아가 한 번도 안 해본 연애 이 여자와 할 거라고 하고 데리고 나가고 소소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해도 될까요도 부르며 기주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알콩달콩 둘이 사랑을 키워가다가 약혼식에서 깽판 맞은 문윤아의 수작으로 한 호텔에서 다 같이 만난 와중에 윤아의 수작으로 같은 호텔에서 열린 재벌집 자제들 모임에 태영을 데리고 가게 된다. 여기서 J모터스 이사인 박정학이 태영을 성희롱하자 정학을 패버리고 자기가 욕심낼려고 기주를 망신줄 수 없다는 말에 기주가 태영에게 키스하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계속 사랑을 키워간다. 이때 윤아와 수혁은 이를 목격하고 패배감에 빠진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주에게는 윤아가 태영에게는 수혁이 계속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이미 기주를 사랑한 태영은 수혁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재력과 태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주 때문에 흑화 된 수혁이 기주의 사업을 망치기 위해 기주가 추진 중에 있는 신차 디자인을 빼돌려 J모터스 박정학에게 넘겨 신차 개발을 저지하는 등 방해를 한다. 그러던 중 수혁은 자신이 기주의 조카가 아닌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주의 아버지, 즉 외할아버지인 회장이 계속 마음에도 내키지 않는 정략결혼을 강행하는 것이 기주의 엄마인 기혜의 비밀을 묻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셋 다 상처 받고 계속 어찌어찌하다가 수혁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그런데 사실은 기주와 태영을 위해 기억상실을 연기한 것이었고 태영은 기주의 미래를 위해 기주를 떠난다. 그렇게 기주는 태영이 떠나고 그녀를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며 열심히 사업을 하고 신차를 출시시키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파리에 가서 정비를 하다가 다시 파리에서 다시 운명처럼 태영을 만나게 된다.
해외반응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방송 2회 만에 해외 방송시장의 콜을 받으며 사랑을 받았다. 단 두 번의 방송만에 해외 방송사에서 수입 의뢰를 받기는 한국 방송사를 통틀어 첫 사례이고 수출가 역시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에 이어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등 잇따라 수출되었다.
평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감미로운 로맨스와 독특한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장점으로는 먼저,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럽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촬영이 돋보인다. 이러한 배경은 로맨스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어준다. 또한,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와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이러한 판타지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부분적인 전개나 개연성 부족 등의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특히, 판타지 요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간 여행의 설정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로맨스와 판타지를 함께 다루다 보니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나 해결이 조금 서툴러 보이는 면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파리의 연인은 로맨틱한 분위기와 케미가 빛나는 주인공들의 연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로맨스와 판타지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작품으로 평가된다.